문학이 있는 정보

대중서사시대, 소설가·시인에게 글쓰기를 배우다-<시 창작을 위한 레시피>

모심 2014. 10. 23. 01:02

대중서사시대, 소설가·시인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시·소설 창작 길잡이 책 잇따라 출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누구나 한 번쯤은 시인이나 작가를 꿈꿔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시나 소설을 쓰려고 마음먹어도 가슴 속에 담긴 생각들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첫 구절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기분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시 창작을 위한 레시피'(울력)는 시인이자 비평가인 박현수 경북대 국어국문과 교수가 시인 지망생들을 위해 펴낸 시 창작 길잡이 책이다.

대학에서 10여 년간 학생들에게 시 창작을 가르친 박 교수는 이론적 설명보다는 실질적으로 시 창작에 도움이 되는 창작 기법과 조언을 책에 담았다.

시 창작을 위한 사전 지식(요리를 위한 가이드), 인스턴트 시 창작(간편 요리의 시작), 시상의 전개(재료를 어떻게 요리할까) 등 박 교수는 한 편의 시를 완성하는 과정을 요리 만드는 과정에 비유하며 흥미롭게 설명한다.

책은 모두 10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박 교수는 매장마다 세계의 명시를 소개하고 간단한 해설도 덧붙였다.

박 교수는 "이 책은 시의 입문에 다소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시는 여기에서 시작해 더 심오한 풍경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후 이 책은 아무 미련없이 버려야 할 물건일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