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에 대하여(세네카의 <행복론>) 탐욕의 정체를 찾아보려면, 개에게 빵부스러기를 주어 그 반응을 살펴보라. 개는 입을 벌리고 그 빵조각을 삼키기가 무섭게 또다시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기다릴 것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운명의 여신이 재물을 던져 줄 것을 기달고 있다. 그리하여 잘 씹지도 않고 맛을 볼 경황도 없이 삼켜버리고, 또다시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다음 것을 기다린다. 이것은 추태가 아닐 수 없다. -- 세네카, 에서 사유의 깊은 맛 2022.11.27
인간으로 견디기 만약 인간이 창조하는 자나 수수께끼를 푸는 자가 아니며 우연을 구제하는 자가 아니라면 나는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견뎌낼 것인가!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니체전집 13권), 231쪽. 사유의 깊은 맛 2020.02.08
동이적 상상계, '너머-여기'/ 단군신화, 아사달의 해석 동이적 상상계, '너머-여기' <<전통시학의 새로운 탄생>>, 경북대출판부, 2013, 67-73쪽. 3) 동이적 상상계의 본질, '너머-여기' 앞에서 다양한 측면에서 상상계의 특성을 정리하였다. 그러나 아직 본질적인 차이를 다루지 않았다. 본질적인 차이는 각각의 사유가 바탕하고 있는 세계관.. 사유의 깊은 맛 2017.09.16
최제우-함민복 동학에 대한 사유..... 최제우 함민복 하늘에서 나무대문 열리는 소리가 난다 어디로 가는가 기러기 떼 八자 대형으로, 人자 대형으로 동학군의 혼령인 듯,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 인자 쓰며 人乃天 하늘을 자습하며 날아가는 기러기 저리 살아 우는 글자가 어디 또 있으랴 목을 턱 내밀고 .. 사유의 깊은 맛 2014.01.06
<너머-여기>(beyond-here)라는 개념! 대상이 ‘여기’를 떠나 초월적인 ‘저곳’에 설정되는 것이 아니라, ‘중생’과 그가 사는 ‘여기’에 설정되고 있다. 한용운은 “섞이지 않는다는(不混) 초월보다도 진세(塵世)를 멀리하지 않는다는 내재(內在)를 통해서 대승의 보살 정신을 더욱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내재화.. 사유의 깊은 맛 2013.12.03
이종영의 <비자아적 주체>, <내면으로>라는 저서! 내면으로 - 라깡.융.밀턴 에릭슨을 거쳐서 이종영 (지은이) | 울력 | 2012-09-25 울력출판사에서 나온 책으로 내면 혹은 영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눈여겨 보아야 할 책! 우리의 자아(에고)는 수많은 한계에 싸여 가능성의 대부분을 상실하게 한다. 에릭슨의 저술을 통해 이런 자아의 한계와 .. 사유의 깊은 맛 2013.12.03
경쟁에서 이기는 자는 없다(박동환) 경쟁도 평등도 각자가 지닌 고유한 능력과 인격을 무너뜨리는 행위이다. 경쟁에서 이기는 자는 없다. 참으로 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그것을 벗어나는 데 있다. 서양과 동양의 오랜 흐름이 지닌 생각의 역사에서 현대의 무자비한 경쟁과 통제로부터 벗어나는 데 방법될 만한 것을 찾기는 .. 사유의 깊은 맛 2013.03.14
노자 도덕경 (다석 유영모 풀이) 1. 이름 없음이 하늘 땅의 비롯 다석 유명모 옮김 길 옳단 길이 늘 길 아니고 이를 만한 이름이 늘 이름이 아니라. 이름 없어서 하늘 땅이 비롯고 이름 있어서 잘몬의 어머니. 므로 늘 하고잡 없어서 그 야믊이 뵈고 늘 하고잡 있어서 그 돌아감이 보인다. 이 둘은 한께 나와서 달리 이르.. 사유의 깊은 맛 2013.03.07